법무법인 삼일

전체메뉴열기

마음으로 듣겠습니다. 희망으로 안내하겠습니다

삼일가정법률상담소는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상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고객센터

공지사항

“기업은 가사노동에 의한 간접적 기여 이유로 재산분할 대상 아냐”
작성일 : 2022-12-08 조회수 : 183

최태원 회장-노소영 관장, 결혼 34년 만에 이혼
서울가정법원, 6일 판결 선고




183635.jpg

1조 원대 재산 분할을 둘러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에서 

법원이 "기업은 가사노동에 의한 간접적 기여만을 이유로 재산분할의 대상으로 삼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회사의 존립이 부부의 이혼 소송에 좌우될 위험성이 있고 다른 이해관계인에게도 경제적 영향을 크게 미칠 수 있다는 취지다.

 

약 4년이 넘는 이혼 소송 끝에 서울가정법원 가사2부(재판장 김현정 부장판사)

6일 노 관장이 최 회장을 상대로 낸 이혼 소송에서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이혼한다"며 원고일부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 원을, 재산분할로 665억 원을 지급하라"고 밝혔다. 

다만 최 회장이 노 관장을 상대로 본소 청구한 이혼 소송은 기각했다.


앞서 노 관장은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과 계열사 주식, 부동산, 퇴직금 등에 대해 재산분할을 청구했다. 

재산적 가치의 대부분은 SK㈜ 주식이 차지했는데, 노 관장은 최 회장의 SK㈜ 주식 1297만5472주 중 

50%인 648만7736주를 분할 청구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SK㈜ 주식을 특유재산으로 판단하고 재산분할 대상에서 제외했다. 

노 관장이 SK그룹 경영과 관련해 직접적으로 기여한 부분이 없었다고 판단했다. 

이어 재판부는 가사와 양육을 전담하며 아트센터 나비의 관장을 맡은 노 관장이 SK㈜ 주식의 가치 상승이나 처분과 관리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고 볼 수 없다고 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이 보유한 일부 계열사 주식과 부동산, 퇴직금, 예금 등과 노 관장의 재산만이 분할 대상이 됐다.


한편 재판부는 혼인생활의 과정과 기간, 분할 대상 재산의 형성 경위 등 제반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총 665억 원의 현금을 지급하도록 재산분할을 명했다.


가사 소송을 주로 하는 한 변호사는 "노 관장 측에서는 주식 처분 금지 가처분 신청도 했고 

주식 형성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는 점을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며 

"갈수록 이혼 사건이나 재산 분할에 있어 주식 관련한 쟁점이 많아지는데 추후 다른 사건에서도 이 같은 사례를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경·박수연 기자

yklee·sypark@lawtimes.co.kr



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29 수십억원대 자산가 늘며…상속·유언 등 가사비송 증가세 관리자 117 2023-11-22
28 (단독)[판결] 유언 몰랐다는 특별한 사정 인정된다면… “유언 효력 확인 판결 확정 1년 내 유류분반환 청구 가능” 관리자 231 2023-06-12
27 [공개변론] "불효자 양성법" vs "유족 생계보호"… 헌재서 '유류분제도' 놓고 공방 관리자 245 2023-05-23
26 [판결] "자녀 전부가 상속포기하면 배우자만 단독 상속" 관리자 249 2023-03-28
25 가사 단독재판, '소송금액 5억 이하'로 확대 관리자 211 2023-02-02
24 [판결](단독) 아버지에게 증여받은 재산, 아버지 생전에 그대로 반환됐다면 관리자 221 2023-01-06
23 [판결] 前 여친 아파트 공동현관 잠입은 '주거침입죄' 관리자 214 2022-12-16
now_gul “기업은 가사노동에 의한 간접적 기여 이유로 재산분할 대상 아냐” 관리자 183 2022-12-08
21 [판결] ‘유책배우자의 이혼청구 예외적 허용’ 구체적 판단기준 제시 관리자 351 2022-07-15
20 [판결] "미성년자녀 불법행위… 비양육친 손배책임 없다" 관리자 409 2022-05-27
19 [판결] 112 신고사건 처리내역, 1년 지나면 정보공개 청구 할 수 없어 관리자 484 2022-04-12
18 사망한 부모 빚, 미성년자에 대물림 막는다 관리자 343 2022-04-08
17 '독신자 친양자 입양·유류분 권리자서 형제자매 삭제'…개정안 국무회의 통과 관리자 245 2022-04-08
16 [판결] 식당 주인 몰래 몰카 등 설치… 주거침입 아니다 관리자 301 2022-03-31
15 [판결] 결혼이주여성, 입국 한 달 만에 가출했더라도 혼인 무효로 쉽게 인정해서는 안 돼 관리자 306 2022-03-15
1 2